28일 오전 5시 55분쯤 김천시 지좌동 경부선 상행선 철로변에 K모(51)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곳을 운행하던 열차 기관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K씨는 사고 전날인 27일 오후 10시 30분쯤 사고 지점 인근에서 혈중알콜농도 0.16%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됐다.
경찰은 레미콘차량 기사인 K씨가 이미 몇 차례 음주 경력이 있는데다 또다시 단속되자 이를 비관해 철로변으로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K씨의 주머니에서 '경찰이 공평하게 하지 않고, 협박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돼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K씨가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경력이 있고 음주단속 당시에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만취상태여서 파출소에 보호 조치한 후 회사 동료 집에 데려다 주었고, 취중에 자살하겠다는 말을 했으나 설득해 안정시켰다"며 "3시간 정도 지나 술이 깬 뒤 집에 가겠다고 해 집까지 데려다 주었으며 음주측정 하는데 협박 등 불필요한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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