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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치악산 골프장 백지화…시민단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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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건설취소

20년 가까이 끌어오던 가야산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이 백지화됐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골프장 건설계획 취소를 골자로 하는 가야산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안이 지난달 21일 관보에 게재됐다.

가야산 골프장은 ㈜가야개발이 1994년 경북도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추진했던 사업으로, 상수원 오염과 환경훼손을 우려한 인근 고령군 덕곡면 주민과 환경단체, 불교계의 반발 등으로 중단됐다.

사업자 측이 착공을 계속 미루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998년 사업 시행기간 연장허가 재신청을 허락하지 않았고, 대법원이 2003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야산 골프장 조성은 무산됐다. 이후 사업주체가 골프장 건설업체인 백운 측으로 넘어가면서 다시 한 번 골프장 건설이 추진됐으나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환경부는 같은 날 치악산국립공원의 골프장 건설 계획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국립공원의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낸 환경부의 소신 있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야생 동식물의 삶터이자 온 국민의 휴식처인 국립공원의 가치를 훼손하는 골프장 건설과 같은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주'고령 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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