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탄2 멘토 이선희, "노래 못들어 아쉽다"는 네티즌들 많아

폭발적인 가창력의 국민가수 이선희를 '위탄2-멘토'로 만나게 됐다. 네티즌들은 최근 TV를 통해서 잘 보기 어렵던 가수 중의 가수 이선희를 TV에서 만나게 된 것은 반갑지만, 나가수에서 폭발적으로 뿜어져나오는 가창력을 흠뻑 느끼지 못함음 아쉬워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인 이선희는 그동안 탁월한 가창력과 소신있는 음악생활 그리고 차분한 무대 매너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가수였지만 한동안 TV 등 방송매체를 통해서 보기 어려웠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선희의 출연을 제안해왔으나 제대로된 음악프로그램 외에는 출연을 정중히 고사하면서 '가수의 길'을 온전히 지켜온 이선희가 이번에는 평소 관심을 갖던 "후배 양성"과 연결되어 위탄 2의 멘토를 허락한 것.

이선희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정치에는 큰 관심을 가졌고, 소외되거나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일에는 늘 앞장섰고, 멈출 줄 아는 가수이다.

지난 1991년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고, 한 텀의 지방의원 활동을 하고 난 뒤에는 재출마를 하지 않았다. 후배 양성과는 대구 계명문화대에서 강단에 선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선희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선희 외 이승기 이서진 등 소속) 측은 "그동안 MBC '나는 가수다'를 비롯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 제의를 고사하던 이선희가 '위대한 탄생2'의 멘토로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평소 실력있는 후배들과의 교류를 즐긴 이선희가 실력 있고 참신한 후배들을 양성한다는 '위탄'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했다"며 이선희가 멘토로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위대한 탄생'은 이미 이선희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위대한 탄생 시즌1'이 진행되는 동안 우승자 백청강은 이선희의 'J에게'를 부른데 이어 이선희가 작사, 작곡한 영화 '왕의 남자' OST '인연'을 선곡하기도 했다. 또 3위였던 셰인 역시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불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위대한 탄생2' 출연과 함께 잊지 못할 이선의의 가창력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서 '2011 이선희 전국투어 콘서트'의 일정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대한 탄생 시즌2'는 이선희에 앞서 이승환, 박정현 등이 멘토 합류를 확정지었으며 윤상 역시 유력한 멘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964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이선희는 인천전문대 재학 중이던 1984년 제 5회 MBC 강변가요제에 'J에게'를 들고 출전해 대성을 거머쥐었다. 소년 같은 외모와 깔끔한 외모, 바지 의상만을 고집하는 독특한 이미지 메이킹은 남성 팬 뿐만 아니라 여고생들에게도 '이선희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맑고 고우면서도 고음에서 강력한 힘을 표출하는 특유의 보컬 능력과 젊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들을 앞세워 인기 몰이에 나선 이선희는 1984년 MBC와 KBS 양대 방송사의 각종 연말 시상식을 휩쓸던 최고의 스타였다.

첫음반은 1985년 'J에게'. 여기에는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J에게'를 필두로 '아! 옛날이여'와 같은 발라드 음악이 대거 수록되어 있다.

내는 음반마다 히트를 기록하는 순조로운 시기를 보내던 이선희는 5집까지 '나 항상 그대를', '한바탕 웃음으로'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터뜨렸고, 신중현의 대곡 '아름다운 강산'을 리메이크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최고조를 보였다.

1991년 7집 '추억 속을 걷네'를 부른 이선희는 매니저와 결혼했다.

이선희는 음악 외적으로도 풍부한 활동을 펼쳤다. 1991년에는 서울시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고, 학생 가장 돕기 콘서트와 정신대 할머니 돕기 콘서트 개최 등 사회 활동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는 모습이다. 또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피터팬' 등을 통해 치마 입은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으며, 대구 계명문화대학을 통해 강단에 선 경력도 있다.

이선희의 전국 투어 콘서트 일정은 아직 홈페이지에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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