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승리 이후 야권의 대선주자 레이스에서 독주체제를 유지하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급성장에 대해 "큰 틀에서 보면 반갑고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10일 희망대장정을 마친 기념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문 이사장의 지지율 상승은 민주세력, 민주당의 총합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야권에 대한 지지의 총량이 높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자신의 지지율이 고정돼 있어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지지율 상승을 위해 뭔가 노력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고 내 길이 옳으니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답했다.
문 이사장은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서 9.8%의 지지율로 손 대표(9.4%)를 제쳤고, 최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손 대표 7.4%, 문 이사장 6.6%로, 손 대표를 1%p 내로 따라붙으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상현기자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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