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 의성향우회는 2010년 김동균 회장이 취임 하면서 대구 전역으로 조직을 확대했다. 개인택시향우회, 강북향우회, 단축향우회, 수성향우회, 다인향우회, 다사향우회 등을 새로 지부에 가입시켰고 사무국도 종전 총무 체제에서 사무국장 체제로 확대개편했다.
"대구에서 살아가는 20만 향우들의 화합과 결속을 이끌어 고향 의성 발전에 작은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재대구 의성향우회 김동균(60) 회장은 15년 동안 이어온 재대구 의성향우회가 향우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기초를 다지고 고향 사랑운동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대구 의성향우회는 1996년 향우 8명이 발기인 회의를 갖고, 초대회장에 윤진(전 대구 서구청장), 고문에 김봉술(행정사), 부회장에 정태영(서대구케이블TV 사장), 김동균(현 회장), 김창기, 최준규 향우로 출범했다.
2대 회장은 정태영 향우, 3대 회장은 현 회장인 김동균 회장이 2010년부터 이끌고 있다. 수석부회장에는 조명래(전 서대구농협 조합장), 오준세(경희강제 대표), 탁성길(큐맥스 대표'자유총연맹 대구시 회장), 신철원(협성교육재단 이사장) 향우와 사무국장에는 김재국(섬유업) 향우가 맡고 있다.
"향우회는 2009년까지 대구 서구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했습니다. 운영위원도 20, 30명에 불과했죠. 하지만 2010년부터는 대구 전역으로 향우회를 넓혀 운영위원도 80명이 넘습니다. 젊은 운영위원들이 많이 들어와 조직에 활력이 넘치고 있지요."
의성향우회 산하에는 처음에 원대동, 비산5동, 비산7동, 평리1동, 비산2'3동, 평리3동, 비산6동 등 동별 향우회가 전부였고, 2010년 김동균 회장이 취임하면서 대구 전역으로 향우회 조직을 확대했다. 개인택시향우회, 강북향우회, 단촌향우회, 수성향우회, 다인향우회, 다사향우회 등을 새로 지부에 가입시켰고 사무국도 종전 총무 체제에서 사무국장 체제로 확대개편했다.
현재 회원으로 정계에는 강재섭 전 국회의원, 교육계 및 관계는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류한국 달서구 부구청장, 이태훈 대구서구 부구청장, 신철원 협성재단 이사장, 김용락 경북외국어대 교수, 법률계는 김동호'김중수'양희묵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고향 의성에는 마늘, 쌀, 사과 등 농산물이 유명하잖아요. 고향 농민들을 돕기 위해 농산물 구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지요."
의성향우회는 지난 2000년 1천400만원을 들여 고향 농산물 팔아주기 첫 행사를 열었고 2001년, 2009년에도 고향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열어 각각 1천만원, 1천500만원어치의 농산물을 구매했다는 것.
향우회는 홀수달에 월례회를 갖고 매년 신년교례회와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있다.
향우회는 지난해 10월 서구구민운동장에서 제1회 대구 의성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었다. 폭우가 쏟아져 정상적인 체육대회를 갖지는 못했지만 향우 1천여 명이 모여 노래자랑으로 화합을 다졌다고 전했다. 체육대회는 2년마다 열고 체육행사 날에 고향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의성인들은 웬만해서 겉으로 내색하지 않습니다. 참을성만큼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마 의성 마늘을 많이 먹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의성향우회는 매년 고향에서 열리는 행사에 꼬박꼬박 참석해 고향 사랑을 실천한다. 특히 사곡산수유축제, 의성국제연날리기대회, 신평왜가리축제 때에는 의성군에 장학기금도 전달한다. 3개 행사 때 내놓는 장학금만도 매년 700만~800만원에 이른다.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에 향우회 산하에 산악회를 발족할 예정입니다. 산악회가 조직되면 향우들의 취미생활로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겠죠. 또 아직 가입이 안 된 공무원 향우단체와 구'면단위 향우회 지부 가입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김 회장은 향우회를 위해 금전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의성군 장학기금 전달에 매년 사비 500만원 이상 보태고 체육행사 때는 1천만원을, 신년교례회와 송년의 밤에도 수백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신일염공사, 신일섬유, 신일화섬 3개 기업체를 운영하는 김 회장은 지역사회 봉사와 베풂의 삶도 남다르다. 서구 비산1동에 복지관을 운영하면서 동네 어르신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구 서구 장학재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2000년 대구생활체육 골프연합회를 창립해 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비산1동 민간사회 안전망을 창립해 10년간 불우이웃 돕기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고, 북비산초등학교에 1천만원 상당의 시계탑을 기증하기도 했다. 올해 대구 서구 구민상을 수상한 김 회장은 2003년엔 성실 납세 공로로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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