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물가 고공행진 계속, 쪽파 한단 6천원 무 1개 2천원
계속되는 게릴라성 폭우와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배추와 무를 포함한 채소류 값이 계속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14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우진식자재도매센터. 식당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탓에 비교적 생활채소 물가가 싸다고 알려진 이곳에서도 서민밥상의 주 메뉴를 만들 채소류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은 채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이날 이곳에서는 흙 쪽파 1단에 5천600원, 흙 무 1개에 2천원, 호박 1개 1천650원에 팔리고 있었다. 단채추는 며칠전, 1천400원에서 500원이나 오른 1천900원에 팔렸다. 대파와 양파는 비교적 안정된 가격인 한단에 1천200원과 작은 망 한망에 1천600원이었다.
무 배추 의 고공행진은 출하량 감소 때문. 배추와 무 가격은 앞으로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14일 전망했다.
농경연은 이날 '고랭지 배추·무 주산지 출하 속보'를 통해 이달 중순 배추 상품 10kg(3포기)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9천원(중품 6천원) 내외로 이달 상순(8천430원)보다 7%, 평년(5천890원)과 작년 동기(6천380원)보다 40%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특히 과거 10년간 기상 변수를 고려할 때 고온 등으로 작황이 더욱 악화할 확률은 35%라면서 이럴 경우 배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1만원(중품 6천900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경연에 따르면 이달 중순 배추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 감소하는 반면에 배추 수요는 가격강세로 작년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이달 상순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는 출하량이 줄어들어 이달 중순 상품 18kg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이 2만7천∼3만3천원(중품 1만8천∼2만원)으로 상순과 비교할 때 강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농경연은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평년 동기보다는 2배 이상 높은 가격 수준이다.
농경연은 고랭지 무 작황이 더 악화하면 도매가격이 3만5천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이달 중순 무 출하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하겠으나 계속된 강우와 일조부족으로 생육이 부진,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해 무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9.4%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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