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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연비표시 깐깐해진다…미국방식 측정 20%가량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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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표시 제도가 실제 운행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편되고 자동차 연비 등급 판정 기준도 강화된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연비표시 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시행을 목표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행 연비표시 제도는 시내 주행 상황(총 주행거리 17.85㎞, 평균 주행속도 34.1㎞/h, 최고속도 91.2㎞/h, 주행축적거리 160㎞ 이내)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표시되는 연비와 소비자가 체감하는 연비 간 20%가량 차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공인 연비가 실제 주행여건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미국에서 활용되는 '5-사이클(Cycle)' 방식을 적용한 새 연비표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5-사이클'은 시내 주행뿐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 고속 및 급가속, 에어컨 가동, 외부 저온 조건(-7℃) 하 주행 등 총 5가지 상황을 감안해 연비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지경부는 그동안 시내에서만 측정했던 연비를 내년부터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하고, 이를 5가지 주행상황(5-사이클)을 고려해 만든 보정식에 대입해 나온 수치를 공인 연비로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험 결과 연비표시 제도가 이처럼 개편되면 공인 연비가 평균 20%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측정됐다.

지경부는 이번 개편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내달 개최한 뒤 늦어도 올해 4분기 안에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및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내년 시행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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