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성공을 위해 우리도 함께합니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이 대회 성공 개최와 자사 이미지 홍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대회 공식 후원사들은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홍보관을 설치, 스타디움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나서 길거리 응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하게 대회를 즐겨라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는 'How to PLAY SMART'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역과 동대구역에 대회 마스코트 '살비'를 활용한 광고를 만들고, 이달 8일에는 대회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디지털 육상게임인 '삼성 스마트 레이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레이스는 모바일 기기와 PC를 통해 이용가능한 게임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출발해 대구까지 달리는 '월드 투 대구 레이스'와 대구 시내를 달리는 '대구 결승 레이스'로 구성돼 있다.
27일에는 스마트 제품을 이용해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의 육상체험 공간 '삼성 스마트 스타디움'을 개관한다. 문화 행사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대구시청 벽면에 미디어 아트 작품을 상영하고,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하는 '플레이 스마트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KT, 전 세계로 보내질 통신도 olleh!
KT는 대회의 방송통신을 책임지고 있다. 올 2월 8일 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와 MOU를 맺고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돼 구내 통신시설, 무선인터넷을 포함해 방송통신 시스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무결점 통신'을 구호로 내걸고 마지막 시설 점검에 들어갔고 얼마 전에는 이석채 회장이 직접 대구를 방문해 대회 준비 상황을 체크하는 등 대회 성공 개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KT가 대회 준비를 위해 추가로 매설한 광케이블만 30㎞, 방송통신시설 구축을 위해서 총 60억원의 비용을 투자했다. 대회의 주 무대가 되는 대구스타디움에는 3G 서비스용 기지국 2개와 기지국 도달범위를 확장시켜주는 광중계기 10개, 이동기지국 4개를 추가로 설치해 동시에 3천500명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와이브로 4G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 기지국 3개도 구축했고 와이파이 AP(액세스 포인트) 165개를 신규로 설치해 무선인터넷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동구 율하동의 선수촌에도 3G(WCDMA),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의 '3W'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마라톤 및 경보코스, 주요호텔, 기차역, 관광지 등에도 와이파이 AP를 증설해 대회 기간 동안 불편 없이 통신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가 이번에 준비한 시설로 선수와 임원 3천500여 명과 기자단 2천500여 명이 통신시설을 이용하고 전세계 60억 인구가 차질 없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 KT 전 직원이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준비태세를 취하고 있다"며 "지금껏 국제적 행사의 통신을 담당하면서 쌓은 실력을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육상에 스며든 철의 가치를 전한다
포스코도 대구스타디움에 두 개 층으로 구성된 포스코홍보관을 설치했다. 홍보관 1층에 '스틸 인 스포츠'(steel in sports)를 콘셉트로 허들' 창'해머 등 철을 사용한 육상 용품을 전시하고, 투포환'미니높이뛰기 등 육상 종목의 동작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회 이튿날인 28일에는 '임춘애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 육상을 응원합니다'라는 특별이벤트를 마련한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3관왕인 임춘애 선수의 사인회와 대한민국 육상 응원 서명 캠페인을 홍보관에서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대회 분위기 살리기 위해 달린다
현대차 그룹은 대회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생들과 소외계층에게 대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거리 응원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임직원 400여 명이 경기를 관람하고 경기 마지막 날 마라톤 경기에는 대구지역 현대차 임직원과 가족 500여 명이 거리응원을 펼친다. 또 대구와 울산 지역 소외이웃, 울산마이스터고 등의 학생 등 총 3천 명에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신차 시승 기회, 주유비 지원, 페이스북 경품 이벤트 등의 이벤트를 펼친다. 기아차 홈페이지에서는 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서울에서 대구까지 쏘울 GDI 시승과 대회 관람권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26일까지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최대 5만원의 주유비를 지원한다. 대회기간 동안 기아차 대구 육상대회 응원 페이스북에 대회응원 사진과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에게도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등 축제를 앞두고 분위기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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