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못 물보라 쇼…'물의 도시' 세계에 심는다

남·녀 마라톤 경기에 맞춰…헬기통해 전세계 생중계

대구시 수상스키
대구시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소속 수상스키 선수, 동호회원 5명이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녀 마라톤 경기 때 펼칠 물보라 축제 때의 수상쇼를 준비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녀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수성못 유원지에서 물보라쇼가 펼쳐진다. 대회 첫 날인 27일(여자), 마지막 날인 9월 4일(남자) 오전 9부터 열리는 마라톤 경기 시간에 맞춰 대구시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회장 정태호)가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물보라 축제를 기획한 것. 이는 마라톤 경기 당일 중계 헬기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이를 위해 2개월 전부터 동구 이시아폴리스 인근 단산 저수지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수상월드 조귀흠 대표의 지도로 협회 소속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들이 공중 탑 쌓기, 연막 깃발 퍼레이드 6인조, 피에로 광대쇼, 모터사이클쇼, 3인 크로스, 트릭 2인조 등 여러 형태의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수상스키 선수인 정기문(18'휘문고 3년) 군은 "이번 물보라쇼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와 훈련하고 있다"며 "대구 대회의 성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영주(15'영신중 3년) 군은 "수상스키를 시작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 미숙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아름다운 수상쇼를 통해 대구를 알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마라톤 코스가 수성못 유원지를 두 차례 지나가도록 설정돼 이번 공연은 마라톤 경기 외의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과 함께 세계에 아름다운 도시 대구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보라 축제를 기획한 정태호 회장은 "춘천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춘천호에서 호반의 도시답게 멋진 수상스키쇼가 펼쳐진다"며 "대회 기간 동안 볼거리도 되겠지만, 2015년 세계 물 포럼 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대구가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물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강하게 각인시키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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