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25일 자신의 아이에게 먹이려고 슈퍼마켓 등에서 분유 20통을 훔친 주부 J(36)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이달 2일 낮 12시 40분쯤 서구 중리동 아파트 상가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시가 12만원 상당의 800g짜리 분유 2통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시가 100만원 상당의 분유 20통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살 난 아이를 포함해 세 자녀를 키우는 J씨가 남편의 한 달 수입 100만원으로 아이 분유값을 감당할 수 없어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 자식한테 먹이려고 분유를 훔쳤다고 하니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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