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설 속 인물'들 클래식으로 다시 만난다

대구시향 16일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곽승(작은 사진).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곽승(작은 사진).

대구시립교향악단 제378회 정기연주회 '레전드 오브 클래식'이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마에스트로 곽승(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전설 속 매력적인 인물들을 클래식 음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대구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대구 출신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와 협연 무대를 갖는다.

연주회는 베토벤의 '아테네의 폐허, Op.113' 중 '터키행진곡'으로 힘찬 출발을 알린다. 아테네 여신 신화를 토대로 한 축제극 음악인 '아테네의 폐허'는 서곡과 전 8곡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제4곡 '터키 행진곡'은 대구 초연작이지만 작품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만큼 자주 연주된다. 행진곡답게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이어서 바이올리니스트 유슬기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장조, K.219'를 협연한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고 불리는 다섯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다. 화려한 기교와 아름다움으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도 명곡으로 꼽힌다.

이번 연주회의 협연자 유슬기는 서울예고, 영국 퍼셀 스쿨, 길드홀 음악예술대학 및 대학원을 거쳐 현재 로열아카데미 펠로십 과정과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채플의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에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그는 프랑스 릴 국립오케스트라, 러시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성남시향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최근에는 오귀스땅 뒤메이가 지휘하는 벨기에의 왈로니 로열 챔버 오케스트라와 순회연주를 했다.

공연의 후반부는 흥미로운 교향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과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이 연주된다.

슈트라우스는 특유의 풍부한 악상과 치밀한 묘사, 탁월한 관현악법을 통해 민담으로 전해지는 전설적인 인물들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053)606-6313.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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