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라는 말은 국내외에서 이미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 화두로 등장했다. 흔히 미생물이라 불리는 미세조류는 '식물성 플랑크톤'으로서 짧게는 4시간, 보통 하루에 한 번 꼴로 분열을 하는데, 이 미세조류의 지질을 짜내서 디젤로, 또는 휘발유나 항공유로 사용한다는 것이 미세조류 바이오 에너지이다. 하루에 한 번 분열을 하면 열흘 뒤에는 2의 십승이 되고, 말 그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는데 이런 특성은 지금까지 알려진 유채나 옥수수 등과 비교했을 때 생산성이 250배 정도 높아 산업화 가능성도 가장 큰 생물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석유자원의 고갈을 앞둔 장래의 위기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수송 수단, 즉 자동차와 배, 항공기의 액체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으로 미세조류를 통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이 인정받고 있다. 대구MBC에서는 16일 오후 11시 25분 보도특집 '오일 코리아, 산업화 기로에 서다' 편을 방송한다.
미국의 엑슨 모빌은 1조원을 들여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위한 미세조류 연구 개발의 새로운 디자인에 들어갔고 미국 국방성은 2020년까지 핵 항공모함과 잠수함을 제외한 모든 전투기와 탱크, 군함에 들어가는 연료 50% 이상을 바이오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는 후진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들이 미세조류 상용화에 돌입한 상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현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의 모델을 제시해서 자칫 먼저 소개됐다고 해서, 또는 먼저 시작했다고 해서 정부 예산과 기업의 투자가 잘못 쏠리는 부작용도 최소화하고자 한다. 또 정부 국책사업으로 미세조류 바이오 에너지 개발과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시청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와 함께 판단 기준도 심어주고자 한다.
특히 범정부 차원의 국가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대학별, 연구소별로 따로 추진되고 있는 전문가들과 기업들의 자본도 컨소시움 형태로 추진해야 하는 필요성을 부각해 국제적인 경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소개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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