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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황일수-송제헌' 명품 콤비가 떴다

1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는 대구FC 송제헌(오른쪽)과 골을 어시스트한 황일수. 대구FC 제공
17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는 대구FC 송제헌(오른쪽)과 골을 어시스트한 황일수. 대구FC 제공

대구FC 송제헌과 황일수의 '콤비 플레이'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송제헌과 황일수는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황일수가 배달하면 송제헌이 마무리 짓는' '황-제 콤비'를 과시했다. 이들은 앞서 이달 9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콤비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송제헌은 전반 시작 휘슬이 울림과 동시에 오른쪽 측면에서 황일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다. 또 전반 24분 황일수가 상대 진영에서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송제헌에게 연결했고, 송제헌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려 연속골을 터뜨렸다.

2대0으로 앞서 나간 대구FC는 2연승의 희망을 품었으나 전반 33분 추격 골과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통한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2대2로 비겼다. 대구FC는 7승8무9패(승점 29)를 기록, 11위를 유지했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경기 초반 두 골을 넣어 쉽게 이기는가 했는데 실점을 허용해 너무 아쉽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선수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한 만큼 박수를 쳐주고 싶다"며 "어느 팀과 만나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6강을 목표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모따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인천 유나이티드를 1대0으로 이기고 1위 전북 현대를 추격했고, 상주 상무는 울산 현대에 1대3으로 무릎을 꿇어 4연패를 당했다. 상주의 김정우는 이날 군인 신분으로 마지막 경기를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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