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앞바다 수온이 7월에 가장 낮고 11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심해 온도는 연중 거의 일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10여 년 동안 매년 무인 관측기기 10~15기를 동해 울릉분지와 북서태평양에 투하, 수온과 염분을 관측해 오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울릉도 지역 관측 결과 해수면에서 수심 400m까지는 수온이 계절에 따라 변하지만 더 깊은 곳은 계절에 따라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심 200m의 경우 7월에 3℃로 최저치를, 11월에 5.5℃로 최고값을 기록했다.
반면 수심 400m에서 2천200m인 울릉분지의 심해 바닷속 온도는 0.3도에서 0.8도로 연중 거의 일정하다.
또 여름철 강한 태양복사로 가열된 난수층의 두께가 초가을 무렵에 최대가 되고, 그 깊이는 매년 불규칙하게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해의 경우 전지구 기후변화에 대해 매우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이같은 관측을 통해 해양에서 일어날 기후변화의 전조를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관계자는 "아직 자료가 충분하지 않지만 관측자료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며 "자료 분석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동해 해양 환경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지난 2001년부터 전지구 해양의 수온, 염분 및 해류를 관측하는 국제 공동 해양관측 프로그램인 '국제 ARGO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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