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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장터·이주여성 농업인 친정엄마 인연맺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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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동석 조합장, 이지현, 박진희, 정기하 지부장
왼쪽부터 서동석 조합장, 이지현, 박진희, 정기하 지부장

6일 오후 1시 영주 소백산국립공원 희방사. 108 산사 순례기도회가 마련된 대웅전 앞 전정에는 지역 농산물 판매 직거래장터와 이주여성 농업인과 친정엄마 인연맺기 행사가 벌어져 시끌벅적했다.

농촌사랑 홍보대사인 대한불교 조계종 도선사(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와 농협중앙회 영주시지부(지부장 정기하),풍기농협(조합장 서동석)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매월 1회씩 천년고찰을 순례하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팔아주고 이국땅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이주여성 농업인과 순례객들 간 인연을 맺어 주기 위한 것.

이날 풍기읍 금계리에 사는 송경애(26·베트남·누에니기우녕)·이지현(27·베트남·부티응우엔) 씨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사는 김부순(57·서울중고신당동)·박진희(60) 씨와 각각 친정엄마의 인연을 맺었다.

김부순 씨는 "이국땅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이주여성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자주 연락하고 만나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친정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맺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친정엄마가 생긴 송경애 씨는 "베트남에 있는 가족이 그립고 보고 싶지만 자주 갈 수 없는 현실이 원망스러울때가 많았지만 오늘 친정엄마가 생겨 한국생활이 든든할 것 같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농협과 사찰측에 감사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농협은 이날 희방사 주차장에 직거래장터(무도실 작목반)를 개설, 사과 등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2011영주풍기인삼축제(10.7~12)를 홍보했다.

서동석 풍기농협 조합장은 "지역농업과 농업인의 발전, 경제활성화를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환원사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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