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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따며 땀 뻘뻘…"농민 고마움 알게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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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교생 영주 농촌체험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 난향초등학교 학생들이 9일 영주의 한 사과농장에서 사과를 따고 있다. 마경대 기자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 난향초등학교 학생들이 9일 영주의 한 사과농장에서 사과를 따고 있다. 마경대 기자

"농사일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우리가 아무 어려움 없이 매일 먹는 쌀과 사과, 고구마에 농부들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9일 영주 안정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도시 어린이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 난향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71명은 농작물 수확체험과 쌀 가공시설 견학 등을 통해 농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안정농협(조합장 황갑식)이 도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농업'농촌관을 형성하고 도농 상생의 필요성을 이해시켜 농촌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가치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것.

박준(13'6학년) 군은 "친구들과 과수원에서 직접 사과도 따고 고구마도 캐봤다"며 "농사일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즐거워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쌀 가공시설인 안정농협 미곡종합처리장 견학과 사과(우선길 씨 농장)'고구마(권태섭 씨 농장) 농장 수확체험, 문화탐방 순으로 이뤄졌다.

숙소인 청소년수련원과 팜스테이 마을에서는 가을 하늘 별자리 보기 행사도 마련돼 도시아이들에게 농촌을 배우고 익히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수확한 사과(1인당 5개)와 고구마(1인당 15개)는 도시 어린이들이 가져가고 체험농가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수확한 고구마를 쪄서 주기도 했다.

안정농협 직원 12명은 휴일도 반납한 채 체험장에 나와 도시 어린이들의 안전한 체험과 원활한 행사진행을 도왔다.

황갑식 안정농협 조합장은 "농촌의 삶이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들리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직접 농촌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도시 어린이들에게 농촌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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