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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대구 떠나는 노보텔 대구시티센터 티에리 총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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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마케팅에 더 집중하라"

"잊지 못할 대구 감사합니다. 떠나서도 대구를 알리겠습니다."

노보텔 대구시티센터의 시작부터 함께했던 티에리 르 포네(42) 총지배인이 11월 중순 대구를 떠난다. 베트남 사이공에 새롭게 문을 여는 노보텔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노보텔 대구시티센터를 꾸려왔던 르 포네 씨는 호텔은 물론 대구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대구에 처음 왔을 때부터 나를 '대구시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처음부터 함께한 노보텔 대구시티센터는 저에게는 자식과 마찬가지입니다."

노보텔은 대구의 첫 인터내셔널 호텔이다. 처음 문을 열 때는 다들 어렵지 않겠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르 포네 씨는 대구의 잠재력을 믿었다. "노보텔은 업계에서도 입지 선정에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런 노보텔이 대구를 처음 선택할 때는 대구의 역동성과 함께 교통입지, 문화유산 등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르 포네 씨의 선택은 옳았다. 노보텔 시티센터는 비어 있던 중구 문화동의 밀리오레 건물을 감성적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해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났고, 침체됐던 주변상권들도 함께 살아났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처럼 많은 관계자와 관광객이 대구에 방문해 호텔을 찾는 큰 행사도 성공리에 치러냈다. 르 포네 씨는 지난 9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 명예시민이 됐고, 중구의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르 포네 씨는 대구에 머무른 3년간 대구의 변모를 높게 평가했다. 국제적인 대회와 포럼을 유치하면서 발전을 꾀했기 때문이다. 다만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대구는 의료, 관광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있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이 부족해 아직 국제사회에서의 인지도가 부족합니다. 인구 50만의 소도시인 프랑스 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 브랜드를 갖고 있습니다."

베트남으로 떠나는 르 포네 씨는 대구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대구에서의 시간은 한국문화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고, 따뜻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른 나라에 가서도 대구를 알리고 나 또한 마음이 통하는 동료들이 있는 대구를 다시 찾을 겁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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