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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 소리 귀 닫은 정치에 내린 엄중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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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국 42곳에서 치러진 10'26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지방자치단체장 12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이 뽑혔다. 단체장 경우 서울시장과 경북 울릉군수는 무소속 후보, 대구 서구와 경북 칠곡군 등 8곳은 한나라당 후보, 전북 남원과 전북 순창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몰린 서울시장은 지난 1995년 민선 이후 첫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에 나타난 민심이 미칠 영향력과 파괴력을 감안할 때 이 결과는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물론, 1년 4개월 남겨둔 집권 후반기의 이명박 정부에도 무소속의 야당 단일 후보 당선은 엄청난 영향이 미칠 것이다. 투표에 나타난 민심은 국민들의 소리에 귀를 막고 닫은 정부와 기존 정치에 대한 엄중한 경고였다.

유권자들은 이념 대결 지양을 외쳤던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게 보여준 관심에서처럼 정당정치인 대신 무소속 시민사회단체 후보를 선택,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심각해지는 빈부 격차와 소득 불균형, 청년실업 등에서 나타난 부(富)의 편중과 가진 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종에 기성 정당정치인을 외면했다.

청년실업, 일자리 부족, 1천만 원 대학 등록금, 중산층의 몰락과 빈곤화 등은 투표 기피층인 20~40대의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유도했고 이들은 트위터 등 SNS로 새로운 정치의 출현을 갈망했다.

정치권은 정치 불신과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 정부도 소통 부재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민심 이반과 레임덕에 따른 국정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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