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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신임 감독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코치 페레이라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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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대표이사 김재하)가 20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대구FC는 2일 이영진 감독 후임으로 현 브라질 올림픽대표팀(U-23) 및 U-20팀 수석 코치인 모아시르 페레이라(50'Moacir Pereira)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대구FC 제4대 감독으로 부임하는 모아시르는 브라질 출신으로, 1997년 빌라노바에서 감독을 맡은 뒤 현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및 U-20팀 감독인 네이프랑크와 함께 플라멩고, 보타포고, 아틀레티코 빠라나엔시, 꾸리치바 등의 브라질 명문 클럽에서 줄곧 수석 코치 생활을 해왔고,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표팀에 입성, 수석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콜롬비아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에서 수석 코치로 우승을 일궈냈고, 여러 빅 클럽에서도 다수의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등 베테랑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역 브라질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영입한 것은 K-리그 사상 최초로, 네이마르, 엔리께 등 우수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2013년 승강제 도입에 앞서 내년 시즌 대구FC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기간은 2012년부터 2년으로, 2년 차에 대한 옵션 행사(1+1)는 구단이 가지기로 했다.

대구FC 김재하 대표이사는 "승강제 시행을 앞두고 구단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잇단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와 시즌 막바지 시·도민구단인 광주FC, 경남FC, 강원FC와의 3연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고,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며 "모아시르 감독은 브라질의 빅 클럽에서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해왔고, 특히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여 있는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FC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감독 영입을 통해 현재의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바꾸고 향후 지속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을 통해 승강제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축구협회와 네이프랑크 올림픽대표팀 감독에게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이미 전달한 모아시르 감독은 다음 주 초 한국으로 들어와 선수단 휴가가 끝나고 복귀하는 10일쯤 선수단 상견례와 취임식을 하고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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