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우 고기 맘껏 드시고 축산농가도 도웁시다"

경북도'농협 '한우의 날' 행사 개최

농협 경북지역본부와 경상북도는 1일 농협 지역본부에서 축산농가, 지역축협 조합장, 임동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1 제4회 한우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우의 우수성을 알려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우수 생산 농가를 선발해 시상함으로써 한우사육 농가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농협과 경북도는 한우요리 경진대회, 한우를 주제로 한 글짓기, 우수 농가 표창, 송아지 기증식, 한우고기 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판매장에선 한우 고기가 시중가 대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팔렸다.

한우요리 경진대회에선 '한우를 사랑한 롤'을 만든 청송영양축협이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연옥 청송영양축협 조합원은 "앞으로 한우를 재료로 한 요리를 다양하게 개발해 소비자들이 한우를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은 안동 지역의 임동초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 62명을 초청해 한우를 소재로 한 산문경연대회도 열어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수여했다. '한우사랑'이란 글을 발표한 안현진(6학년) 양은 "맛있는 우리 한우를 많이 먹어 어려운 축산농가를 도와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농협과 경상북도는 축산업에 대한 지역민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친환경 축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암송아지 4두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농촌을 지키는 경북 고령의 다문화가정 배근호 씨에게 전달했다. 또 지역축협 단위로 소외계층을 선정해 모두 38명에게 300만원 상당의 한우고기 150㎏을 증정했다.

김유태 경북농협본부장은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한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철저하게 방역해 질병을 근절하고, 고품질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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