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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선 왜 우리마을로…"…구미 신동·장천면 주민 송전선로 변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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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 전력 공급을 위해 북대구에서 선산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선로를 건설하려 하자 고압선이 마을을 관통하게 되는 지역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전 대구건설소는 오는 2013년 12월까지 선산변전소의 단일 공급계통을 해소하고,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 확장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를 해소하기 위해 총 길이 42.79㎞, 전압 34만5천㎸의 송전선로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고압선은 구미 신동'구평동, 장천'산동면과 칠곡 지천'동명'가산면, 석적읍 등을 통과한다.

한전은 지난 2009년 8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공유지 등 공사 부지 70%를 매입한 상태다.

신설되는 송전선로 철탑 108기 가운데 주민 반발이 큰 곳은 구미 신동·구평동 4.3㎞ 11기, 구미 장천면 13.3㎞ 32기, 칠곡 지천면 11.7㎞ 30기, 칠곡 석적읍 4.9㎞ 12기 등이다.

구미 신동과 장천면 주민 100여 명은 "송전선로가 마을 들판을 관통하기 때문에 재산권 침해는 물론 주민들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마을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으로 송전선로를 변경해달라"고 주장했다.

윤영철 구미시의원은 "고압 송전선로 주변 주민 암환자 발생 비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불안이 크다. 땅값 하락, 영농활동 장애 등으로 인해 고압선의 마을 통과는 받아들일 수 없으니 선로를 변경하거나 지중화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이 송전선로 아래 전자파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 83.3uT보다 훨씬 낮은 0.003∼12.5uT 정도로 안전하다. 지하매설은 공사기간이 길고 지형적 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변경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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