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전은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도 제격인 음식이다. 이는 파에 함유돼 있는 여러 가지 성분 덕분. 살균과 해열작용에 탁월한 '네기올'이라는 성분이 있어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 작용과 발한 및 해열작용을 해주는 것. 감기 걸렸을 때 파뿌리를 달여 먹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또 '알리신' 성분이 비타민 B1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당질의 분해를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며, 위액의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그 외에도 비타민C와 칼륨, 칼슘 등의 성분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체내에 쌓인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해물파전은 아무래도 피자처럼 두툼한 게 제격이다. 하지만 제대로 부치지 못할 경우 안쪽이 질퍽거려 그 맛이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는 반죽에 밀가루보다는 부침가루를 충분히 넣어 반죽을 되게 만들면 부치기가 수월하다.
또 계란도 한 개 정도 풀어서 넣어주면 반죽이 묽지 않고 차지게 된다. 불은 약하면 약할수록 좋다. 불이 세면 안쪽이 익기 전에 바깥쪽이 다 타버리기 때문이다. 약한 불로 오랫동안 익혀야 바삭하고 고소한 해물파전을 만들 수 있다.
◆해물파전
▷재료: 쪽파 70g, 오징어, 조갯살, 홍합, 굴, 홍고추 1/2개, 밀가루 1/2컵, 찹쌀가루 2큰술, 다시마 물 150㏄, 달걀 1개, 소금
▷만들기
1.해물은 소금물에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후추, 소금으로 간한다.
2.밀가루, 찹쌀가루를 섞어 1큰술은 남겨두고, 다시마 물과 달걀흰자, 소금을 넣어 갠다.
3.쪽파는 뿌리부분은 칼집을 내든지 두드려주고 팬 길이에 맞게 자른다.
4.홍고추는 곱게 채썬다.
5.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에 버무린 파를 팬 바닥에 펼쳐 놓는다. 그 사이에 마른 가루를 입힌 뒤 갠 반죽에 살짝 적신 해물을 듬성듬성 놓아준다.
6.달걀을 고루 풀어 숟가락으로 줄을 치듯이 편다. 홍고추를 놓고 노릇하게 부친다.
7.접시에 담고 양념장(진간장'식초'고춧가루'설탕 약간)을 곁들인다. 초고추장을 내기도 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도움말'김다미 요리전문가(대백프라자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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