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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음악계의 엄친아, 멘델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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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예식장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지는 '결혼행진곡'의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 펠릭스(Felix''행운'이라는 뜻의 라틴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당대의 '엄친아'로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다. 그의 아버지는 함부르크의 유력 은행가였으며 할아버지 역시 '독일의 소크라테스'라는 칭송을 들은 철학자이자 사업가였다.

그는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그는 12세 때 대문호 괴테로부터 "모차르트보다 뛰어난 천재'라는 칭찬을 받았다. '한여름밤의 꿈 서곡' '무언가' '교향곡 이탈리아' 등 숱한 명곡들을 지었고 근대 지휘자상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지휘자로서도 크게 성공했다. 또한 훌륭한 화가였고 라틴어 고전번역과 여행기를 남긴 문필가였다.

그는 28세에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는데 그중 셋째 아들(파울 펠릭스 아브라함)은 유럽 최대의 다국적 기업인 아그파(AGFA)를 훗날 설립했다. 그러나 다 가질 수 없는 게 인생이다. 멘델스존은 요절로 유복함을 공제(控除)받았다. 그는 몹시 따르던 누나가 1847년 5월 14일 죽자 충격을 받아 시름시름 앓다가 이해 오늘 38세에 삶을 마감했다.

김해용 편집부국장 kimh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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