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성소병원(원장 박승국)과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념 제8회 글마당대잔치'에서 영주 단산중학교 2학년 손다은 양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성소병원과 축제조직위는 2일 박승국 원장과 권기을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장, 인간문화재 김춘택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대강당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손 양은 이번 글마당대잔치에서 중고등부 시제인 '회초리'를 주제로 원망과 두려움을 주는 체벌도구가 아니라 자신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회초리에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냈다.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열어온 글마당대잔치는 올해로 8회를 맞아 618명이 참여했다.
김동남(수필가·안동초등학교 교장)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가 주를 이르는 요즘에도 회초리로 체벌하는 부모님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매를 맞는 그 순간에는 속상하고 원망스런 마음을 품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자신을 위하는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를 잘 그려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승국 안동성소병원 의료원장은 "이번 백일장이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글짓기를 통한 정서함양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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