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4학년 윤광희(26'사진) 씨가 '안지랑시장 곱창골목 브랜드 대학생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대구 안지랑시장 곱창골목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참신하고 매력적인 브랜드를 찾기 위해 개최한 이 공모전에서 윤씨는 '안지랑곱창'이라는 친숙한 이름과 서민적이면서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선보여 최우수상과 전통시장 상품권을 받았다.
윤 씨는 "곱창 하면 떠오르는 곳이 대구 안지랑시장이어서 '안지랑곱창'이란 쉬운 이름으로 정했다. 브랜드 디자인은 안지랑 시장의 대중 친화성 및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캐릭터와 곱창 심벌을 바탕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디자인은 친근한 머슴 이미지로 표현된 돼지를 중심으로 곱창의 느낌을 살린 꼬불꼬불한 심벌과 세련된 캘리그라피 서체가 잘 어울려 있다. 진한 주황색의 '곱창'이라는 글씨는 식감을 자극하고 양념곱창 전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계열의 학과가 아닌 인문계열 학과 재학생이 디자인 공모전에서 큰 상을 받는 것은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 씨는 "디자인 공모전에 2, 3번 출품한 경험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윤 씨는 대학 졸업 후에는 디자인 분야가 아닌 금융권이나 유통 분야에 취업하기 위해 유통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진로 준비를 하고 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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