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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서 시름 달래는 '우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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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가인 '마차 이야기' 공연

극단 가인은 11일부터 20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20주년 기념공연 '마차 이야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사람들이 수많은 사연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도시, 떠돌기도 하지만 머물기도 하는 도시의 한 귀퉁이에 존재하는 포장마차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거창하진 않지만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찾고자 한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관객과 함께하는 열린 구조와 포장마차를 무대에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구조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켰다. 다시 말해 마당극적 서사기법을 배우들이 역할을 바꿔가며 보여주기도 하지만 극중 연기는 최대한 리얼리티를 발휘한다. 또한 매회 공연마다 관객이 포장마차에 참여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마련한다. 연극만이 가질 수 있는 현장성을 중심에 두는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연출한 것.

1990년대 초 어느 동네 허름한 골목어귀에 작은 포장마차가 있다. 주인은 고아로 자란 마동순이다. 어느 날 회관 주방장이었지만 배신과 좌절을 겪은 차돌백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곳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온다. 고되고 힘든 삶에 지친 사람들, 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 그러나 새벽을 달리며 꿈을 꾸는 자들도 목을 축이려고 오는 곳이다.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그들은 바로 우리와 우리 이웃들의 모습인 것이다. 둘은 그들과 함께 자신의 미래를 그려본다. 문의 010-6507-2170.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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