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주력 섬유·기계부품 "뭉쳤더니 날았다"

대구 지역의 주력 산업인 섬유와 기계부품이 한 자리에서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DAMEX), 국제부품소재산업전(Parts Show), 대한민국국제섬유기계전(KORTEX) 등 대표 전시회가 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동시에 개최된 것.

3개의 연관 산업이 한자리에서 동시에 열리면서 해외바이어와 실질 관람객 증가는 물론 상담과 수출계약이 잇따르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DAMEX는 엑스코 전시장 확장과 함께 다양한 품목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기계금속산업 분야별 우수기업들이 선진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한국OSG와 삼익THK, LS메카피온 등의 지역 업체는 최근 개발한 신제품을 전시했다. 또 함께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아이디알시스템과 대홍밀텍이 중국, 베트남의 해외바이어와 각각 700만달러, 60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이뤄냈다.

DAMEX와 함께 열린 Parts Show에는 매년 항공기부품견본전시회를 열고 있는 공군 군수사령부가 공군에서 운영 중인 항공기 및 장비의 부품 중 국산화 개발대상품목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대경권 실용로봇관'과 '대구스타기업 공동관', '이업종연합회 대구경북공동관' 등은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는 장이 됐다. 전시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대구경북 지역 유일의 기계'부품소재 전시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하고 특색 있는 강소 전시회를 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섬유기계전시회인 KORTEX 역시 앞선 두 전시회와 함께 열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는 120개사 350개 부스 규모로 제직기, 편성기, 염색가공기, 봉제 및 자수기, 부직포기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섬유기계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중국과 유럽, 러시아 등 29개국에서 바이어가 전시회를 찾았다.

무엇보다 22개국 7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된 '제11회 아시아국제섬유학술대회'와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바이어 및 관람객이 크게 늘어났다.

엑스코 관계자는 "4일간 열린 이번 3개 전시회를 통해 총 2만1천여 명이 전시장을 방문했다"며 "지역 산업과 관련한 전시회가 동시에 한자리에서 열리면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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