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예부대 해병대원들 중에서도 최고인 아홉 명이 모였다. 해병대 고공침투 팀 '샤크'다. 이들은 서로 다른 부대에서 근무 중이지만 고공침투 훈련을 위해 포항으로 집결했다. 이번 훈련의 목표는 산소가 희박한 지역에서완전 무장 강하로 최고 난이도의 훈련이라 할 수 있다.
9일과 10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영하는 EBS '극한직업-해병대 고공침투팀'편에서는 해병대 샤크와 훈련일정을 함께하며, 군인정신 속에 담긴 직업의식과 소명의식을 들어본다.
위험하기에 모의훈련이 필수다. 해병대는 고공훈련을 하는 대원들을 위해 전군 최초로 '고공낙하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실전보다 높은 고도, 강한 풍속, 가상훈련을 이겨내야 실전훈련 참가자격을 준다. 평균 400회 이상의 강하경력을 가진 베테랑 대원들이지만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닷새 동안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려면 이 첫 단추가 중요하다.
직업군인이란 신분은 잦은 훈련 때문에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샤크팀의 일원 김정섭 대원. 해병대에는 자랑스러운 최정예 요원이지만, 가정에서 기다리는 아내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부부의 마음은 한결같은 법. 위험한 훈련을 떠나는 대원도, 그의 아내도 특별한 인사는 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배우자가 긴장할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적군의 감시망을 우회할 수 있는 초고도 1만2천 피트(약 3천700m) 은밀한 침투를 위해서 올라간 그곳에서는 호흡조차 곤란하다. 실전 같은 훈련을 위해서 30kg의 작전 병기까지 장착한 상태로 강하를 감행해야 한다. 산소마스크 너머로 전우의 눈빛을 확인한 샤크 대원은, 비장한 거수경례를 마치고 강하를 시도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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