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분야의 노벨상 펀드라 불리는 'HFSP'(Human Frontier Science Program) 2012년 연례회의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11일 HFSP 실사단이 지역을 방문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엑스코 등 연례회의 인프라 현장을 둘러본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4년 회원 가입 이후 우리나라 생명과학 육성과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HFSP 연례회의 유치를 추진해 왔고, HFSP는 지난해 3월 제43차 이사회에서 2012년 한국 개최를 확정했다.
이후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복수의 후보지 중에서 대구를 최종 후보지로 잠정 선정해 HFSP에 통보했으며, HFSP는 이번 현장실사를 통해 대구 개최 여부를 결정내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이어 지난 5월 의료단지 내 2015년 개원 예정의 한국뇌연구원 유치에 성공해 이번 HFSP 실사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2012년 HFSP 연례회의를 뇌과학 국제 콘퍼런스로 특화해 지역 첨단의료 산업 육성과 연계한다는 목표다.
대구가 HSFP 연례회의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각국의 예비 노벨상 수상자 300여 명이 지역을 방문해 2012년 7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논문 및 연구실적을 발표한다.
대구시 이상길 첨단의료복합단지추진단장은 "이번 국제회의 유치는 첨단의료단지와 한국뇌연구원의 국제 홍보 및 네트워크 구축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HFSP란
생명과학 분야 기초 연구를 지원하는 국제협력기구. 1987년 G7 정상회의에서 제안돼 1989년 설립됐다. 14개 회원국 과학자 5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과학의 혁신적, 융합적 연구를 지원해 왔고 지원 과학자 중 18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09년 노벨 의학상과 화학상 수상자 6명 중 3명이 HFSP 지원 과학자여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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