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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최종국 대구탁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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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막걸리 최우수상, 지역민 덕분"

"불로막걸리 특유의 감칠맛 덕분에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습니다."

11일 오후 대구 동구 불로동 대구탁주 사무실에서 만난 최종국(63'사진) 대표. 지난달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 대표는 "짧은 기간에 낸 성적표치고는 너무 과하다"며 겸손해 했다.

대구탁주는 1970년 대구탁주합동으로 출발, 불로생우리쌀막걸리, 불로생막걸리, 불로동동주를 매일 생산, 당일 배송하는 대구 대표 토종기업 중 하나.

지난 7월 최 대표가 회장으로 취임한 뒤 만 4개월 만에 대구탁주의 주질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

대구탁주가 명성을 알린 비법은 간단하다. 몇 년 전 노사의 분열을 딛고 한마음 한뜻으로 주질을 향상하기 위해 전념한 때문이다.

술맛을 좌우하는 물부터 신경 썼다. 팔공산 기슭의 지하 17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로 맑고 깨끗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는 데다 자동화된 시설과 위생적인 공정으로 주질을 통일했다.

특히 사공이 많은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대구탁주는 대구에 흩어져 있는 56개 양조장이 한 데 모인 때문에 개개 양조장이 가지고 있는 비법을 한데 모아 질 좋고 입에 달라붙는 대구탁주만의 막걸리 맛을 탄생시켰다. 최 대표 역시 아버지가 양조장을 경영했고 가업을 이은 막걸리 전문가다.

최 대표는 "어릴 적부터 구수한 술 냄새처럼 정이 넘치는 양조장의 매력을 떨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불로막걸리는 힘이 있다고 했다. 달짝지근하지만 강렬한 끝 맛이 지역민들의 정서를 대변한다는 것. 지난해 사상초유의 파업사태로 잃었던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회복해 나가고 있다. 현재 7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입맛 까다로운 일본 시장을 더욱 강하게 공략하고 있다. 하루 8천 병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1995년부터 수출을 시작, 2009년에는 오사카식품박람회에 대구대표 음식으로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최 대표는 "앞으로 냉장 탑차에서 운송하는 콜드 체인 시스템을 구축, 좀 더 생생한 불로막걸리를 소비자들에게 배달하겠다"며 "지역을 넘어 일본으로도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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