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8일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Mashhad)까지 작전 범위를 확대하며, 양국 간 무력 충돌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공군의 이번 공격은 양국 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마슈하드는 이스라엘로부터 약 2,300km 떨어진 이란 제2의 도시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날 늦은 밤, 마슈하드 상공에서 대공방어 시스템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동시에 수도 테헤란과 인근 지역에서도 복수의 폭발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스라엘군(IDF)은 자국 공군이 해당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현지시간 3일 전에도 이스라엘은 이란 영공 내에서 공중급유기를 파괴한 바 있으며, 당시 목표 지점은 마슈하드 인근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격에서도 중거리 타격 능력을 다시금 입증한 셈이다.
같은 시간, 이란은 중부 이스라엘을 향해 두 번째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IDF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첫 번째 발사 직후 수 분 간격으로 두 번째 미사일 일제 사격이 있었다"며 "초기 분석에 따르면 최소 10발 이상의 탄도탄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공습 경보는 이스라엘 중부 및 북부 전역에서 울렸으며, 새벽 시간대였음에도 다수의 시민들이 긴급 대피소로 이동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실시간 요격 작전에 돌입했으며, 대다수의 미사일이 공중에서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는 이란제 드론의 침투로 인해 공습 경보가 발령되었고, IDF는 "당시 드론 요격과 동시에 드론 침투 경로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IDF 후방사령부(Home Front Command)는 이날 밤늦게 "국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도 좋다"는 안내를 발표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며, 비상 경보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응급구조기관 마겐 다비드 아돔(Magen David Adom)은 이번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즉각적인 인명 피해 보고는 없지만,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구호팀을 투입해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미사일 공격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란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현재 공군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으며,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위협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국민들에게 후방사령부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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