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내년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경북도정이 서민복지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가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에서도 사회복지예산을 가장 많은 전체의 25%를 편성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내년에 서민복지와 일자리 만들기, 미래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신도청건설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올해에 비해 12.6% 증가한 6조1천357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경상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에 비해 4천875억원(10.5%) 증가한 5조1천500억원으로, 이 중 국고보조금이 10.1% 증가한 2조 8천40억원을 차지했다. 특별회계 예산은 올해보다 25.0% 증가한 9천857억원이다.
분야별 재원배분 내역을 보면 사회복지'보건분야가 1조2천89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농림해양수산 9천120억원(17.7%), 일반행정'교육분야 6천364억원(12.4%), 환경보호 5천499억원(10.7%), 수송'교통'지역개발분야 5천188억원(10.1%) 순이다.
경북도는 내년 예산을 일자리 창출과 미래신성장동력산업 육성, 5세아 보육료 지원, 관광개발, 농어업경쟁력 높이기 등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청년창업'중소기업인턴'저소득 취약계층 및 노인일자리사업 등 135개 사업에 4천631억원을 투입하고,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전자의료기기 등 신성장동력산업에 9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서민들의 육아부담 경감과 출산장려를 위해 5세아 보육료 175억원을 전액 지원하기로 하고, 3대문화권 28개 사업에 1천19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어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자마을'향토산업육성, 해외시장개척 등 FTA대책사업 2천903억원 ▷조사료생산기반 확충 등 축산업 경쟁력 강화사업 703억원 ▷수산물가공'유통시설 현대화 등 수산진흥분야 702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 2천283억원을 배분했다.
이밖에 신도청 건설과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에 각각 750억원, 303억원을 투입하는 등 경북의 재도약과 북부권 균형발전, 경북문화발전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는 경북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화를 위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 등에 75억원을 배분하고, 수해상습지 개산사업에 1천5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소방인력 확충과 장비보강, 청사정비 등 소방사업에 2천90억원을 배분했다.
경북도 윤종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넘은 것은 국비확보 때문"이라면서 "내년에도 2013년 국비확보를 위해 신규사업 발굴과 예비타당성 조사, 부처별 중기사업계획 반영 등 국비확보에 필요한 사전절차 이행에 미리 착수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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