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야권 통합정당 건설 논의 참여키로
한국노총이 야권의 통합정당 건설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부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및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야권 통합정당 건설 논의에 참여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야권 통합정당 참여는 개인 정치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노총의 정치 세력화를 위해 중요하고 획기적인 사안"이라며 위원들에게 참여 여부에 대한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이에 위원들은 3시간여에 걸친 난상 토론 끝에 "야권 통합정당 건설 연석회의에 참여하되, 지도부가 논의 사항을 수시로 중앙집행위원회에 보고하고 최종 의결은 대의원대회에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주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야권 통합정당 건설 주체들로부터 구두와 문서 상으로 참여 요청을 받았다.
한국노총 정광호 대변인은 "노동조합의 정치세력화는 숙원이었다"며 "위원들 상당수는 통합정당 건설에 참여함으로써 노총의 정치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당면한 노동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지도부가 연석회의 과정에서 통합정당 참여가 진짜로 이로운 것인지, 실제로 가능한 것인지 여부를 알아볼 것"이라며 "연석회의 결과가 우리의 요구와 일치하면 대의원대회에 통합정당 참여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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