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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금연 추진' 호주 정부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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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금연 추진' 호주 정부에 법적 대응

거대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가 21일 세계 최초로 모든 제품에 똑같은 글꼴을 사용하는 밋밋한 담뱃갑 포장을 의무화한 호주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홍콩에 있는 필립모리스아시아(PMA)는 호주 정부가 호주와 홍콩의 양자투자협정을 위반했다면서 중재 통지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는 호주의 새 법안 때문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호주 정부를 상대로 호주 고등법원에 소송을 낼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앤 에드워즈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도 지난 10일 호주 정부를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내년 12월부터 시행되는 호주 정부의 새 법안은 담뱃갑 포장지가 갈색에다 회사 로고가 없고 모든 제품이 똑같은 글꼴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이미 담배 광고와 공공건물 내 흡연, 매장 내 담배 진열 등이 금지돼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밋밋한 담뱃갑 포장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네시아 같은 새로 떠오르는 중요한 시장으로 확산해 매출 성장세가 꺾일까 봐 걱정하고 있다.

반면 비슷한 법안을 검토하는 유럽과 캐나다, 뉴질랜드의 정부들은 호주를 예의 주시하는 상황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지적재산권 협정에 따라 개별 정부는 국민 건강을 위한 법안을 만들 권리가 있다면서 법원이나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호주 정부의 새 금연정책을 저지하려는 담배 회사의 시도는 실패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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