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대 간호학과 '너도 나도' 4년제 전환

대구경북 11곳 학사학위 설치

대구경북 11개 전문대학 간호과가 내년부터 3년제에서 4년제로 전환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발표한 전문대학 간호과 학사학위(4년제) 과정 설치대학 명단에 따르면 간호과 4년제 전환을 신청한 38개 전문대 가운데 33개 대학이 최종 통과됐다.

교과부와 한국간호평가원은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교사 및 교원 확보율, 교육과정, 교수연구업적 등 다양한 항목들을 점검, 간호과 4년제 전환 대학을 선정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가톨릭상지대학, 경북과학대학, 경산1대학, 김천과학대학, 대경대학, 대구과학대학, 대구보건대학, 문경대학, 선린대학, 안동과학대학, 영남이공대학 등 11개 대학이 4년제 전환을 승인 받았다.

그동안 국내 대학 간호교육은 3년제와 4년제로 이원화되면서 줄곧 문제점이 제기돼 왔는데, 지난 5월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일원화가 가능하게 됐다.

영남이공대 권경남 간호학과장은 "현재 1, 2학년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3년제 또는 4년제를 선택할 수 있고, 2012년 신입생부터는 4년제 학위과정만 이수하게 된다"며 "질 높은 간호인력 양성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전문대학 간호과의 4년제 전환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과학대 최선주 간호학과장은 "전문대 간호과 4년제 전환으로 그동안 의료현장에서 3년제와 4년제 사이에 보이지 않던 벽이 허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졸업생들의 해외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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