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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예산처리 직후 인적쇄신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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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예산처리 직후 인적쇄신도 돼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정책 쇄신만으로는 국민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인적쇄신도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기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홍 대표는 "다만 인적쇄신 문제는 정기국회 예산 처리 직후에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 예산국회를 마칠 때까지 공천과 인적쇄신 문제는 좀 자제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예산국회를 마친 뒤 이 모든 것을 포함해 의논도 하고 연찬회도 하자"고 덧붙였다.

인적쇄신은 '공천 물갈이'와 연계될 가능성이 커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김기현 대변인은 전날 연찬회 브리핑 과정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공천권이 없는 대표라면 어떻게 쇄신하라는 것이냐"라며 "(재신임을 하면) 지도부가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절차를 진행할 권한을 갖는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구 출신 박종근 의원은 비공개회의에서 "홍 대표 발언에 기본적으로 공감하지만 언론에서는 물갈이라고 받아들인다. 18대 총선 공천 당시처럼 칼질해서 물갈이를 하겠다는 거냐"며 "객관적인 방법 제시 없이 무작정 영남 50%, 인물을 교체하자는 폭언을 해선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별도로 비공개회의를 갖고 당 쇄신의 구체적 방법과 내용, 절차 등을 내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충분히 의논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고위원들이 각자 당 쇄신에 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유승민 최고위원도 "홍 대표가 오늘 쇄신관련 기구 발족식을 하려는데 적당하게 그러면 안된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위원회 하나 발족한다고 되는건 아니다"라며 "지도부 거취를 포함해서 말로만 떠들지 말고 내일 쇄신안을 내놓고 제대로 토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생예산 증액을 다룰 고위 당정청 회의는 애초 이번 주말께 열릴 예정이었지만 내주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청와대의 요청이 있어서 다음 주로 연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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