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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금계초등학교 아침 글쓰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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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우린 문학 소년소녀 됩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이랑/ 가을 들판을 걸어봤지/ 참 멋진 풍경이었어/ 논들이 노랗게 물들고/ 파랗고 보라색인 나팔꽃이/ 가득 피어 있었지/ 뱀이 죽어 있는 것이/ 징그러웠어./ 그래도/ 가을들판은 아름다워'('멋진 들판' 2학년 황수현)

'장미꽃 한 송이 만져보니/ 부드럽다// 꿀 냄새 솔솔/ 향기가 솔솔// 가시가 많이 있다/ 조심조심// 아름다운 장미/ 꿀 냄새 장미'('장미꽃' 2학년 김지호)

대구 금계초등학교(교장 배성근)는 아침마다 하루에 하나씩 글감을 찾아 '샘과 물'이라는 개인문집을 만들고 있다. 학생들은 '신기한 요술 시주머니'라고 이름 지은 글감 노트에 마인드맵이나 브레인스토밍 기법으로 생각의 싹을 틔워 글쓰기 장에 옮기고, 다시 A4용지에 옮기는 과정을 거쳐 문집을 만들고 있다.

개인문집에는 '즐거운 봄 운동회,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금계농장의 흙, 학교 뜰에 핀 진달래와 장미, 우리 고장 주변을 흐르는 낙동강, 추석을 보내고, 아침 안개가 많이 낀 날, 가을 들판 걷기, 우리 반 친구의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 우리 이웃에 대해서, 즐거운 생활 시간에 있었던 일들….' 등을 소재로 해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시로 나타낸 40여 편이 실려 있다.

김명숙 교사는 "받침이 틀리고, 글자가 삐뚤삐뚤하고, 행과 연이 구별되지 않아 막막함이 없지 않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수정에 수정을 반복해서 탄생한 것이기에 더 의미가 있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금계초등학교는 개인문집뿐만 아니라 3학년에서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공동 예절문집도 발간하고 있다.

글'사진 우순자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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