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백락(73) 선생 교회사연구 50주년 기념논총 봉정식'이 9일 오전 매일신문사 11층에서 열렸다. 이날 봉정식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안동교구 두봉 주교, 이용길 교구 총대리 신부, 대구대교구 1대리구 주교대리 하성호 신부 등 150여 명의 성직자와 신자들이 참석했다.
1938년 대구에서 태어난 마 선생은 영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대구대교구 칠곡본당과 신동본당 전교회장을 33년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교회사연구소 부소장과 대구 관덕정순교자기념관 운영위원, 한국천주교회 시복시성주교 특별위원회 역사전문가 위원 등을 지내고 있다. 마 선생은 50년 동안 끊임없이 한국 천주교 역사를 연구하면서 영남교회사 연구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직접 순교자 유적 및 행적 등을 추적하면서 순교자 연구에 독보적인 업적을 쌓았다.
이번에 출판된 '발로 쓰는 한국 천주교의 역사'는 이런 마 선생의 열정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30여 명의 제자들이 쓴 논문을 모아놓은 논총이다.
이날 참석한 조 대주교는 축사에서 "논총의 제목처럼 마 선생은 발로 쓰는 한국 교회사를 이룩해왔으며 마 선생의 업적은 순교자의 행적과 유품, 교우촌 등을 찾는 데 크나큰 역할을 했다"며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우리 곁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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