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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행정통합 "포항보다는 안동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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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안동 동서 교통망 개선…해양도시 영덕에 투자 많을 듯

올 연말까지 경북도가 시'군 행정통합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영덕'포항 통합 성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덕의 지역 여론이 포항보다는 안동과의 행정통합을 원하는 쪽으로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영덕군의 한 고위 공무원은 "지리적인 위치나 생활권을 감안한다면 영덕이 포항과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실리와 반포항 정서 등을 감안한 지역민들은 안동과의 통합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안동과 통합될 경우 내륙도시인 안동은 해양도시인 영덕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낮은 영덕의 주민 소득이 많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과 통합되면 영덕과 관련된 각종 사회간접자본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서 영덕~안동 구간 동서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그렇게 되면 안동이 주도가 돼 안동 이전 예정인 경북도청, 인근의 예천, 문경, 영주 등 내륙도시 관광객들을 영덕으로 많이 유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 관광객까지 상당수 확보할 수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현재 영덕~포항 구간 40여㎞는 승용차로 40여 분 걸린다"면서 "2015년 동서6축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안동까지 74㎞, 35분밖에 걸리지 않아 안동과의 통합에 거리가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영덕이 포항에 흡수'통합될 경우 '해양도시인 포항의 변두리 지역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영덕에 팽배하다.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에서 영덕이 소외될 가능성이 많고 해양 관광객 유치에서도 영덕에 실리가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일단 영덕은 시'군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내년 6월 행자부의 행정통합 조정 직전까지 지켜볼 방침"이라며 "하지만 영덕에는 포항과의 통합에 대한 반대 여론이 폭넓게 형성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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