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전문대, 美 명문대 편입 과정 인기

필리핀'수도권 학생 잇단 지원

영진전문대학 퍼듀반 2학년 재학생들이 화술 수업 시간에 외국인 교수 앞에서 자신의 진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퍼듀반 2학년 재학생들이 화술 수업 시간에 외국인 교수 앞에서 자신의 진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에 무시험으로 편입할 수 있는 연계교육 프로그램이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2009년 체결한 미국 퍼듀대학교 칼루멧 캠퍼스와의 무시험 편입학 협약에 따라 지난해 3월 '퍼듀반'을 디지털경영계열에 개설'운영하고 있다. 27개 과목 81학점 과정으로 모두 영어 원강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고교 졸업생 3명이 이 퍼듀반에 지원할 뜻을 밝혀왔다. 필리핀 국제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들은 필리핀 명문대학 합격을 뒤로하고 영진전문대학 퍼듀반의 문을 두드렸다.

퍼듀반 1학년에 재학 중인 필리핀 유학생 앨리슨 게로닐라(19) 씨는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영진에서 2년 과정을 이수하고, 저렴한 학비로 미국 퍼듀대 칼루멧 캠퍼스 3학년으로 무시험 편입학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퍼듀반 2학년생 가운데 하윤경(19) 씨는 "지난 2년간 모든 교과과정을 100% 영어로 수강하면서 일반 과정의 학생들보다 더 심도 깊은 전공실력을 갖추었고 영어실력도 크게 향상됐다"고 자랑했다.

필리핀에서 고교를 마치고 올해 입학한 황건우(19) 씨는 "교수님들이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시고, 퍼듀대학교에도 무난히 편입학할 수 있을 것 같다. 유학 가면 희망하던 미국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1학년도 퍼듀반 학생은 13명으로, 이들 중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지역 출신 4명을 포함해 7명이 퍼듀대학교로 편입할 뜻을 갖고 면학에 열중하고 있다.

편입학을 하지 않더라도 2년간 퍼듀대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면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높은 수준의 전공실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게 돼 학생들의 교육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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