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이 해외 브랜드 수입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 입점과 2014년 예정된 신세계 백화점 대구 상륙 등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역 유통시장의 돌파구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극복하려는 포석이란 분석이다.
대구백화점은 독일의 피혁 전문 종합 브랜드 '브리'(BREE)와 국내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내년 1, 2월 본점과 프라자점에 매장을 잇따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단계별로 유통망을 확보해 2015년까지 전국의 백화점 6곳에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
특히 2013년 말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명품 가죽 브랜드, 의류 등과 잇따라 판매 독점건을 체결, 지역은 물론 전국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과거 이탈리아의 '모나리' '쎄꼼샤', 독일의 '바셋', 호주의 '림노스' 등 여성 의류 브랜드 수입사업을 운영하다 2003년 중단한 이후 8년 만에 이 사업을 재개하는 만큼 필승을 다지고 있는 것.
실제로 백화점 측은 해외 사업 다각화를 위해 7월 전략MD실 산하에 해외사업팀을 신설,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해외 브랜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수입 브랜드 사업을 담당할 조직을 마련했다.
해외사업팀 최일봉 차장은 "브랜드 수입을 재개하면서 첫 사업으로 '브리'와 독점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명품시장 진입과 성장 모멘텀 확보 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1970년대에 창업한 '브리'는 유럽은 물론 미주, 홍콩, 싱가포르, 중국, 카타르, 일본 등 17개국에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남녀 핸드백, 여행구, 소품 등 풀라인(full-line)을 구비하고 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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