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매일신문 11층 강당에서 열린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에서는 딱딱하고 복잡한 정치 이론이나 정당정책에 대한 비판 대신 화법과 억양, 태도 등 수려한 언변을 갖춘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실전 강의가 이뤄졌다.
각종 정치행사와 총선과 대선 후보 유세 선생님으로 불리는 김민지 '스피치킴' 교육원장은 이날 '제 3기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 제2강의 초청강사로 나서 말의 중요성과 커뮤니케이션'이미지 등에 대해 강의해 참석한 수강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대화와 발표의 자세와 제스처, 스피치 내용 등 이미지의 요소에 대한 이론 강의에 이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습을 병행했다.
김 원장은 특히 대중 앞에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원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자신감은 경험과 비례한다. 자꾸 말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있게 원하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말을 짧게 하고 어려운 단어를 피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갑자기 건배사를 요청받고 당황스럽다면? 김 원장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 날씨나 참석자 등 주변을 스케치하듯 말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한 가지만 간단히 정리해서 하면 된다"며 "30초 내에 5문장 내에서 짧고 강하게 내용을 이야기 한다면 훌륭한 건배사가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강의에 참석한 수강생 자신에게 맞는 화법 등 이미지 메이킹 기법 등을 소개하거나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김 원장은 "정치인이 되려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대중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어렵지 않고 쉬운 단어를 골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같은 정치인의 연설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김 원장의 강의에 이어 내년 총선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고서원 '국 커뮤니케이션' 대표의 실전 강의도 펼쳐졌다.
예비 후보자들이 직접 연단에서 출마 정견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단점과 장점을 지적해 수강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고 대표는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없는 만큼 예비후보자들은 자신의 장점을 키우는 것보다 단점을 보완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며 "장점은 두드러져 보이지 않지만 단점은 치명적인 결함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최창희기자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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