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정시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대학별 신설학과에 대한 지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설학과의 경우 전년도 입학정보가 없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수능점수나 졸업 후 진로를 궁금해 하는 학생'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
특히 국가전략에 따라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신설된 학과나 사회변화의 큰 흐름에 맞춰 미래 수요가 예상되는 신설학과는 관심이 높다. 정부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주도할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에너지'환경, 수송시스템, 뉴정보기술(IT), 융합신산업, 바이오, 지식서비스 등 관련 분야 학과는 성적우수 학생들의 상담이 잇따른다.
대구가톨릭대는 2012학년도에 전기에너지공학과와 화학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하고 정시모집에서 각각 30명을 선발한다.
전기에너지공학과는 그린에너지 산업이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전기 분야에 관련된 이론교육과 실험 및 통합설계를 통해 그린에너지산업의 핵심인 전력 및 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졸업 후엔 공기업이나 전기설계, 전기공사전문업체, 전기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나 연구소 등 다양한 방면으로 취업할 수 있다.
화학시스템공학과는 석유, 광물, 바이오매스 등 천연자원 및 인공자원으로부터 생활에 필요한 화장품, 비누, 섬유, 의약, 고무, 플라스틱, 신소재 등 각종 화학제품을 만드는 화학공정 및 장비를 연구'설계'개발하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졸업 후 화장품공업, 식품공업, 정밀화학 등의 기업과 연구소 등의 진출이 가능하다.
이동수 대구가톨릭대 입학처장은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에는 향후 수십조원의 투자가 예상되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이 분야와 관련된 신설학과에 입학 상담이 특히 많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011학년도에 에너지신소재공학과를 신설하는 등 미래 녹색성장을 주도할 미래 유망분야 학과를 잇따라 신설하며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계명대는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정원 20명)를 신설한데 이어 공과대학 에너지공학과(30명)를 2012학년도에 신설했다. 녹색에너지 산업 활성이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위해 전기, 화학, 재료, 환경, 기계 등을 패키지로 교육, 에너지 공학에 대한 이론 및 실무교육으로 특화된 교육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설된 건축대학 전통건축학과(20명)도 눈길을 끈다. 전통 건축에 대한 희소성과 가치,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옥 건축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과가 신설됐다.
영남대가 신설한 공과대학 융합섬유공학과(50명)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섬유산업의 특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학과를 개편했다. 전통적 섬유공학뿐만 아니라 섬유소재산업에 필요한 신기술을 가르친다. 세부전공으로 섬유신소재설계전공과 섬유나노소재전공이 있다. 또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50명)는 나노, 메디컬 소재와 유기재료 전반에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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