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보기의 달인] 공기청정기

가습기 역할도 척척 겨울 필수품 필터방식, 오염물질 제거 NO.1

추운 날씨로 온종일 창문을 닫고 지내는 바람에 환기가 쉽지 않다.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하고 답답하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감기 및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 때문에 백화점, 가전매장 등에서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겨울을 준비하는 필수가전 아이템으로 요즘에는 가습기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로 공기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에어워셔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늘어나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경우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5~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원미숙 위니아 숍매니저는 "이제 공기청정기도 대중화되면서 냉장고, 세탁기와 같이 필수가전으로 통한다"면서 "사실 과거 겨울철에는 판매량이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원 매니저로부터 공기청정기의 구매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공기청정기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사용 환경에 적합한 공기청정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공기청정기는 보통 3가지로 구분된다. 팬으로 나쁜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에 오염물질을 통과시키는 필터 방식, 전기의 원리를 이용해 먹지를 쇠로 된 집진기에 붙여버리는 전기집진 방식, 물의 표면장력 등을 이용해 세균을 침전시키는 자연 증발식 등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필터 방식으로 오염물질 제거에 있어서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공기청정 방식에 따라 필터가 필요 없는 모델도 있지만, 필터가 들어간다면 프리필터, HEPA필터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프리필터는 이불, 옷 등에서 나오는 먼지처럼 입자가 작은 먼지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 헤파필터는 집 먼지, 진드기, 바이러스, 곰팡이 등 오염물질 제거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탈취기능이 있는 향균필터도 있어야 한다.

다음은 공기청정기 사용면적과 공기청정기의 처리 용량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 사용면적보다 처리용량이 작다면 기계에 무리를 줄 수 있고, 공기정화 기능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면적의 1.5배 정도 권장면적을 갖고 있는 공기청정기가 가장 적절하다고 한다.

공기청정기는 오랫동안 켜놓아야 하는 제품으로 소음, 절전, 비용 등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소음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평상시 최대소음 50㏈ 이하, 취침 시 20~30㏈ 이하의 제품이 적정하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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