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노래해/메리 린 레이 글/말라 프레이지 그림/웅진주니어/32쪽/1만1천원
가까운 밤하늘의 별에서부터 거대한 우주의 별까지, 세상의 모든 별을 떠올려 봄으로써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다.
2년 연속 칼데콧 상을 거머쥔 말라 프레이지의 신작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가치들을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
별은 사소해 보이지만 아주 특별하다. 가슴에 달면 보안관이 되고, 막대기에 걸면 훌륭한 마술봉으로 변신시킬 수 있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아이들은 주변으로 시선을 돌린다. 흩어지는 눈꽃도, 잔디밭에 숨어 있는 하얀 꽃도 별처럼 보인다. 일상 속에서 별을 찾아가면서 아이는 외로움을 달래고, 인내의 달콤함을 배우고, 모험을 떠나는 용기를 맛보고, 결실의 즐거움을 깨닫는다.
▨천사가 사는 갯벌: 지구를 살리는 생물 다양성/임덕연 글/이선민 그림/휴이넘/48쪽/9천500원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휴이넘 지구 환경 그림책 시리즈, 갯벌 편이다.
갯벌에 사는 생물의 다양성과 소중함을 깨닫는 민지와 이호를 통해 어린이들이 갯벌의 소중함을 스스로 알게 하면서 갯벌 구석구석을 묘사한 이야기 전개로 생생함을 더한다.
"갯벌에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천사가 살고 있다고?" 민지네 가족은 갯벌로 여행을 갔다. 기대했던 백사장이 펼쳐진 바다는 아니었지만, 뜻밖에 이호를 만난 민지는 신이 났다. 갯벌 체험을 하면서 아이들은 고요해 보이기만 하는 갯벌에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갯벌 생물들이 갯벌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 천사 같은 존재라는 것도 깨닫는다. 다양한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것이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더불어 느낄 수 있었다.
▨다리가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청동말굽 글/김혜란 그림/조선북스/168쪽/1만1천원
저학년 한국사 첫발 시리즈는 자연물이나 건축물에 얽힌 우리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어린이 역사 교양 시리즈 3번째 책이다.
책 속 다리들은 등굣길에, 산책길에 만날 수 있는 우리 동네, 우리 고장의 살아있는 이웃이다. 세상과 세상,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이어 준 멋진 다리들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 주며 우리를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쉽고 재미있게 안내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강도 많고 내도 많아, 다리도 참 많다. 우리 조상들은 나무와 흙, 돌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들로 다리를 세우고 해마다 정성껏 다듬었다.
사람들은 다리를 오가며 정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었다. 다리를 건너 떡을 나누어 먹었다고 해서 '떡다리'라 불렸고 보름달 밝은 날에는 사람들이 손을 맞잡고 다리를 밟으며 소원을 빌었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펼치면서 다리를 통해 역사 여행을 떠나다 보면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다리들도 다르게 보일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