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연초부터 후끈

오페라 하늘채 4대1 넘겨…중소형 상승세 이어갈 듯

이달 10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대구 북구 칠성동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 단지 청약 경쟁률이 4대 1을 넘어섰다.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 제공
이달 10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대구 북구 칠성동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 단지 청약 경쟁률이 4대 1을 넘어섰다.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 제공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 열기가 연초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북구 칠성동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 단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4.9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 분양한 오피스텔은 1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코오롱건설에 따르면 16일 청약에 들어간 오피스텔 43㎡(구 19평형)형 75실 분양에 1천300여 명이 청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분양한 아파트는 3순위에서 최고 50대 1이 넘는 청약률을 보였다.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는 전용 면적 84㎡(33~35평)형 아파트 464가구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으며 아파트는 4개 타입 중 2개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고, 나머지는 3순위에서 이 같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부동산 업계는 이 단지의 높은 청약 경쟁률 배경으로 입지 및 가격 경쟁력에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을 꼽고 있다.

홈플러스 대구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데다 칠성시장과 이마트,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대구역 등 생활편의시설과 인접해 있다. 특히 구 제일모직 및 산격동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 등 주변 지역 개발 호재도 청약 열기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행사인 동재 이재원 대표는 "입지 경쟁력에다 칸칸 수납이라는 코오롱건설의 특화 평면과 5년 전 분양 가격이 인기의 배경이 된 것 같다"며 "청약률이 높아 초기 계약률이 70~8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페라 코오롱 하늘채 분양 가격은 기준층 기준으로 아파트는 2억4천만원대, 오피스텔은 1억2천만원대로 34층 규모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중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에 따른 매매 가격 상승도 청약 열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2007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던 대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은 평균 14.7%, 전세는 18%대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이 4천여 가구로 최근 10여 년 동안 가장 적어 중소형 아파트 중심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소형 단지 분양 분위기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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