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아우구스타 쿠츠체라는 1905년 오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빈에서 태어났다. 7세 때 고아가 된 그녀는 교원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견습 수녀로 지내며 교사로 일했다. 그 무렵 첫 부인과 사별한 해군 고급 장교 게오르그 루드빅 폰 트랩의 요청을 받고 그의 일곱 자녀를 돌보았다.
그녀는 트랩에 사랑을 느끼게 돼 23세 때 25세 연상의 그와 결혼, 세 자녀를 낳았다. 음악을 좋아한 그녀와 가족의 합창 활동이 한 성악가의 눈에 띄어 라디오 방송 출연과 공연으로 이어졌다. 유명해진 '트랩 가족 합창단'은 이탈리아, 미국 등 외국 공연에 나섰고 그 사이 오스트리아를 병합(1938년)한 독일의 나치에게 집을 빼앗겼다.
미국에 정착한 트랩 가족은 종전 후 공연 등으로 번 수익 일부를 모국의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기부했다. 1947년 게오르그가 죽은 뒤에도 공연 활동을 계속 했고 1950년대에는 발표한 음반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1957년 가족 합창단이 해체되고 나서 마리아는 세 자녀와 함께 남태평양 지역에서 전도 활동을 벌였다. 1987년 숨진 그녀의 이야기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1965년 작)을 통해 더 널리 알려졌다.
김지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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