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전 한나라당)의 공천을 바라는 이들의 본격적인 공천경쟁이 시작되게 됐다. 새누리당 4·11총선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공천위)는 3일부터 5일까지 후보 공천신청 공고를 내고 공천 일정에 돌입,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새로운 인재영입에 대한 의지의 실천력을 평가받게 된다.
새누리당 공천위(위원장 정홍원)는 6일부터 닷새간 공천 신청을 접수한 뒤 16일부터 심사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은 2일 오후 첫 공식회의를 마친 뒤 "원칙을 정해서 사심 없이 일을 하더라도 반발과 모함이 있을 수 있다. 정도로 가는데 저항이 있다면 목회자의 심정으로 뚫고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누리당은 이미 현역의원 25% 교체, 국민참여 경선 80%, 전략공천 20%로 공천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어서 신진 정치인의 입성과 참신하고 능력있는 여성의 발굴 등을 모토로 삼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위의 심사작업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위는 공천 신청을 통해 접수한 예비후보들과 당 비상대책위 인재영입분과에서 추천한 인물들을 대상자에 포함시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전략후보를 낼 필요가 있는 지역구(20%)도 확정한다.
공천위는 선정된 전략 지역구와 현역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는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 대해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개방형 국민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천위는 비례대표 후보까지 추천함으로써 과거 '비례대표 공심위'의 역할까지 함께 하게 된다.
공천위의 본격적인 심사 절차를 거쳐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총선에 뛰어들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새누리당의 공천작업의 경우, 기존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때문에 막상 선거운동을 펼치면서도 아직 등록하지 않은 예비후보까지 합치면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강철규 공심위원장을 인선한 민주통합당도 3일 당내외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공심위원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돌입한다.
이번 주 내 공심위원 임명을 마무리할 방침인 민주당에서는 당내외 인사 각 7명씩 참여하는 총 14명의 공심위를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최근 대구지역에서도 문화예술인 450명이 입당신청서를 내는 등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 4.11 총선 대구지역에서는 적어도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경합을 벌이는 곳이 두세 곳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공모를 시작해 13일부터 심사에 착수한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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