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인물 발굴, 참 어렵네"
총선을 앞두고 현역과 예비후보들이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전략공천용 인물 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소출은 미미하다고. 수도권은 덜하지만 영남권, 충청권, 특히 호남권 뉴 페이스는 꽁꽁 숨어있다고 한숨. 특히 공천위원이 과거 정치 전력 때문에 자진사퇴하고, 일부 공천위원의 도덕성과 정치 경력도 도마에 올라 인사검증에 한계를 보이면서 인물 발굴이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라고. 잘못 추천했다간 발굴자 색출 시범 케이스가 될 수도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후문.
○…"공약 개발 쉽잖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때아닌 야근 불빛이 비쳐 관심. 의원들은 대부분 표밭에 나가 있지만 공천 과정을 지켜봐야하는 일부 보좌진에게는 19대 총선 공약 개발 특명이 주어졌기 때문. 각 선거구 특성에 맞는 공약 발굴이 급선무인데 다문화, 고령화, 출산, 육아, 교육 등 복지 요구까지 담느라 분주. 한 보좌관은 "무조건 바꿔, 바꿔하는 분위기여서 자칫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기 쉬운 공약은 오히려 큰 짐이 되지않겠느냐"며 푸념.
○…"살생부 아닙니다!"
새누리당 사무처에서 18대 국회에서 구설에 오르거나 재판 중이거나 받은 의원 명단이 작성된 것을 두고 일부 언론이 살생부처럼 보도했지만 이는 선거 때마다 만드는 문건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단락. 대외비나 기밀사항도 아니라는 게 사무처의 입장. 특히 입법 추진 과정에서 당의 '창'과 '방패'로 큰 역할을 한 의원들의 이름도 있어 최근 국회 주변에 떠돈 살생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설명.
○…"한나라당, 그 이름을 지켜라?"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 한나라당이 당명을 고수해야 한다는 주문에 시달려. 앞으로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한나라당'을 연상케 하는 이름의 정당으로 헤쳐 모일 경우 새누리당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18대 국회에서도 친박근혜계를 표방한 일부 당명이 바람을 일으킨 것과 같은 전례가 되풀이 된다는 걱정.
○…"작대기 선거운동의 부활?"
4'11 총선에서는 '작대기 X개!'를 외치는 후보들이 많아질지도. 새 당명으로 혼란을 겪는 일부 지역의 경우 당명보다는 작대기를 외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 경북지역 한 의원 보좌관은 "생소한 당 이름보다 기호 1번을 강조하는 형태로 선거운동이 진행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후보 홍보물에서도 당 이름의 크기가 대폭 작아지는 대신 기호 표시가 커지지 않겠느냐"고 전망.
서상현'유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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