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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웃음속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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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계 외국인 자금이탈 주도…지난달 순매수 금액 30% 차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4일 2,018.47로 마감한 이후 6개월 만이다.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2.14포인트(1.12%) 오른 2,003.73에 장을 마쳤다. 9일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초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 위기로 급하했던 코스피는 9월 말에는 1,650선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2,000선 회복의 단초를 마련했다. 8일 코스피의 2,000선 탈환 일등공신도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4천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천814억원어치 순매수가 이뤄졌다. 반면 개인은 4천83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6거래일을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만 8조원이 넘는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이 주도하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이 큰 효과를 발휘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미국과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는 "코스피 지수가 차츰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 리스크 둔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제조 경기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에도 외국인 자금이 강하게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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